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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낚시꾼들이 낚은 괴생물체, 알고보니 전기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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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낚시꾼들이 낚은 괴생물체, 알고보니 전기가오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에서 최근 좀처럼 보기 드문 시끈가오리가 잡혔다.

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베이트맨스 베이에서 조지프 찰루히와 리키 와레푸리 그리고 스티브 커라는 이름의 세 낚시꾼은 함께 이상하게 생긴 생물체를 낚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들 세 친구는 이날 처음 이 생물체가 만지면 감전될 수 있는 전기가오리 일종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스티브 커는 ‘일라와라 머큐리’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 사람들로 붐볐지만 누구도 이렇게 생긴 바닷물고기를 본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 가오리를 만지면 감전돼 마비 증상 등으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이를 방생하기 전 낚시용 니퍼를 사용해 주둥이에 걸린 낚싯바늘을 제거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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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남성은 이 물고기를 건져 올렸을 때나 낚시바늘을 제거하는 동안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아 다행히 감전 사고를 겪지 않았지만, 나중에 이 생물이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는 전기가오리의 일종임을 알았을 때 낚싯바늘이 아닌 낚싯줄을 끊어야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에 대해 스티브 커는 “우리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몸길이 약 40㎝의 시끈가오리는 가슴지느러미와 머리 사이에 있는 한 쌍의 발전 기관으로 포식자를 막거나 먹이를 사냥하는 데 사용한다. 종종 얕은 바다 모래 밑에 숨어 있는데 호기심에 이를 발로 밟거나 손으로 만지면 상당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어 꽤 위험한 생물로도 알려졌다.

호주뿐만 아니라 한국 서남해, 일본, 중국 이남 등에 분포하는 시끈가오리는 전기 충격에 감각이 사라지는 증상 탓에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 생물을 무감각 물고기라는 뜻으로 넘피시(Numbfish)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진=스티브 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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