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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노멀? ‘마스크 쓴 사진’ 운전면허증 美서 등장

작성 2021.02.23 15:33 ㅣ 수정 2021.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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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여성이 ‘실수로’ 발급받은 ‘마스크버전’ 운전면허증
미국에서 ‘실수로’ 코로나19 팬데믹에 걸맞는 새로운 신분증을 부여받은 여성의 사례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레슬리 필그림(25)은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을 찾았다.

이 여성이 현장에서 운전면허증에 쓰일 증명사진을 촬영할 때, 평상시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차량등록국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에게 “카메라를 보세요”라고 말하더니 사진을 촬영했고, 이후 마스크를 벗고 또 다른 사진 한 장을 다시 촬영했다.

이후 필그림은 우편으로 도착한 새 운전면허증을 본 뒤, 가장 먼저 촬영했던,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린 사진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 측은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운전면허증은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얼굴 전체가 드러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스크를 쓴 사진이 이용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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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등록국 관리자는 “운전면허증에 등록되는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문제의 운전면허증을 받은 여성에게도 사진을 재촬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마스크에 매우 익숙해진데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었던 차량등록국 직원이 실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한편 필그림은 새 운전면허증이 발급되기 전까지 기존의 운전면허증을 사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녀는 “‘마스크 버전’의 운전면허증으로 주류를 구입할 수 있었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바텐더에게 운전면허증을 보여줬는데, 그 역시 운전면허증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버전의 운전면허증은 액자에 잘 넣어뒀다가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면허증은 지금 시대(코로나19 팬데믹)를 보여주는 사인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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