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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독재자’ 타던 전용기, 경매 나온다…가격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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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 독재자’ 타던 전용기, 경매 나온다…가격은 얼마?
동유럽 루마니아의 마지막 독재자였던 니콜라에 차우세스쿠가 타던 대통령 전용기가 며칠 뒤 경매에 나온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간 차우세스쿠 전 대통령의 전용기로 사용된 상업용 여객기 한 대가 오는 27일 경매에 나오며 입찰가는 2만5000유로(약 3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여객기는 영국항공기법인(BAC)과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BAC 원일레븐(BAC 1-11) 기종을 기반으로 1980년부터 루마니아에서 면허 생산했던 ROMBAC 원일레븐(ROMBAC 1-11) 9대 중 1대다. 애초 생산 계획은 80대였지만, 10호기와 11호기는 중도에 생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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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매 주관사 아트마크는 “ROMBAC 1-11은 매우 보기 드문 여객기다. 루마니아의 기술 개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국가적인 문화유산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매 낙찰자는 이 기체를 국외로 옮기는 대신 루마니아에서 보관해야만 한다.

차우셰스쿠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9년까지 24년간 루마니아를 철권 통치했다. 1989년 봉기한 반공 투쟁으로 정권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42년간 계속된 공산당 통치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그는 아내 엘레나와 함께 그해 12월 25일 성탄절에 공개 처형당했다.

2014년 파산한 옛 국영기업 로마비아 항공의 청산 작업 중 하나이기도 한 이번 경매에는 차우셰스쿠 전 대통령 이후로 권력을 잡은 이온 일리에스쿠 전 대통령이 타던 또 다른 ROMBAC 1-11도 출품된다. 이 전용기 역시 최초 입찰가는 2만5000유로부터다. 일리에스쿠 전 대통령은 루마니아 혁명 중 벌어진 유혈사태를 고의로 조장한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트마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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