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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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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싸움 중 가장 치열했던 이오지마(이오섬) 전투에서 침몰한 군함 24척이 일대의 화산 활동으로 섬의 융기와 함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일본 TV아사히 계열 방송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17일 보도한 위성 사진은 2차대전 말 미 해군에 의해 나포됐던 일본군 수송선 24척의 잔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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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섬의 융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일본 침몰선들의 모습.(사진=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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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섬의 융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일본 침몰선들의 모습.(사진=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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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침몰선은 2012년에도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이는 전쟁 당시 미군이 군인과 물자를 내리기 위한 항구를 만들고 자국의 배를 지키기 위한 방파제 역할로 이들 배를 가라앉힌 흔적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남쪽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화산 활동이 이어지면서 해저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활동의 결과로 이오섬 전체가 융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군 측 지도에서 브라운 해안으로도 알려진 이오섬은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 전 미국 기지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기지를 조성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1968년 미국이 반환한 뒤 일본이 점령하고 있지만, 주민은 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일본 국립방재과학연구소(NIED) 화산연구추진센터의 나카다 세쓰야 센터장은 A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오섬은 일본 내 110개의 활화산 중 가장 많이 변하는 화산이다. 단번에 1개월쯤에 10㎝ 정도 융기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지금은 니시노섬과 후쿠토쿠오카노바(해저화산), 이오섬이 동시에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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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섬의 성조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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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섬에는 높이 916m의 수리바치산이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10대 화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사진=아사히신문)
한편 이오섬은 전쟁 당시 미 해병대가 이오섬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담은 상징적인 사진 ‘이오섬의 성조기 게양’으로 유명하다. 이 섬에는 높이 916m의 수리바치산이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10대 화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지난 8월에는 이오섬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미나미이오섬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해저화산 후쿠토쿠오카노바가 폭발해 화산재가 해발 16㎞까지 치솟은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위성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 결과 이 해저화산 위로 니지마로 불리는 새로운 섬이 출현해 이목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규모 6.1의 지진이 도쿄를 강타해 건물이 흔들리고 교통이 마비됐다. 지난주에는 일본 북서부 해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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