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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러시아에서 ‘갤럭시Z플립’ 못 판다?…샤오미와 경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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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Z플립3 자료사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 금지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스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지난 7월 스위스 업체 ‘스크윈 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당시 스크윈SA는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을 무단 도용해 삼성페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현지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제품의 러시아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판결에서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수입·판매 금지품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자 스크윈SA가 항소를 제기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이로서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삼성전자 스마트 폰은 갤럭시 Z플립, Z폴더, S21, J5 등 총 61개종이다. 여기에는 신형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는 물론 ‘갤럭시J5’ 등의 저가 스마트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사실과 관련해 “러시아 내 스마트폰 판매 금지는 와전된 것”이라며 “1심 판결만 나온 상태이고 우리는 이미 항소를 했다”고 밝혔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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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모스크바에 걸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독일의 2배에 이르며, 인구수는 세계 9위에 달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도, 포기해야 하는 이유도 없는 대형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샤오미와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러시아다.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올해 1~5월 러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6월에는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은 31.2%, 삼성전자는 29.8%였다.

이번 판결은 현지법상 한달 이내에 항소가 가능하며, 삼성전자는 이미 항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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