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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바다로 얼마나 퍼졌나…NASA, 애니메이션 세계 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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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로 얼마나 퍼졌나…NASA, 애니메이션 세계 지도 공개(사진=NAASA)
지구의 바다가 작은 플라스틱 조각에 얼마나 많이 오염됐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이미지가 공개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다에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계 지도를 공개했다. 지도는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개발한 플라스틱의 부피 정량화 관측 기술 덕분에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될 수 있었다. 특히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년여 동안 전 세계 바다에 떠 있던 플라스틱의 흐름과 농도를 자세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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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쓰레기섬을 만들기도 하는데 가장 큰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주 사이에 형성된 ‘거대 태평양 쓰레기섬’이다. 이는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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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GNSS의 초소형 위성 중 하나.(사진=NASA)
연구진은 미국의 허리케인 예측시스템인 ‘사이클론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CYGNSS)이 운영하는 초소형 인공위성 8대가 바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이 같은 지도를 만들었다. 바다 위 플라스틱 농도는 보통 그물로 수거해 추산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쓰였다. 위성이 해수면을 향해 방출한 무선 신호의 반사 시간에 따라 해수면의 변화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등 파편이 있으면 풍속에 의한 파도가 약해져 해수면이 덜 흔들리는 원리를 이용했다.


크리스 러프 박사는 “깨끗한 바다에서는 해수면 거칠기와 풍속이 높은 수준으로 일치하는 특성이 있지만, 거대 태평양 쓰레기섬과 같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밀집한 곳에서는 그 차이가 커진다”면서 “이를 통해 매년 약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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