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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타는 어디있나요?…북미우주방위사령부, 올해도 위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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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지만 올해에도 어김없이 산타클로스의 여정을 추적하는 서비스는 계속된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벌써 66번째를 맞이하는 이 임무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NORAD는 매년 12월 24일 0시가 되면 북극부터 러시아와 남태평양까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방공레이더를 활용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상의 산타를 설정하고, 전 세계인에게 마치 NORAD의 레이더가 산타를 추적하듯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지구의 핵미사일, 전략 폭격기의 동향을 살피는 임무를 수행하는 NORAD가 이날만큼은 동심에 세계에 빠지는 셈. NORAD가 이같은 서비스에 나서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지난 1955년 한 어린이가 '산타와 통화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는데 우연히 NORAD로 연결됐다. 광고지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었던 것. 이에 당시 전화를 받은 미 공군의 해리 슈프 대령은 "산타와 통화는 할 수 없지만 위치는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이 이같은 전통의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NORAD의 콜센터에 전화하면 산타의 위치를 알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팬데믹임을 고려해 응답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대폭 줄었다. 그러나 홈페이지(www.noradsanta.org)와 트위터, 페이스북 또한 '산타 추적기' 앱을 통해서도 쉽게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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