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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로 불임 美 여배우, 쌍둥이 자매 난자로 딸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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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타니 다니엘(오른쪽)과 쌍둥이 신시아의 모습
과거 암 치료로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미국의 여배우가 쌍둥이 자매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자식을 얻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할리우드 여배우 브리타니 다니엘(45)이 쌍둥이 자매의 난자를 받아 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0년 대 청소년용 TV 드라마에 나란히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들은 쌍둥이지만 인생은 크게 달랐다. 다니엘이 지난 2011년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말기 진단을 받고 사경을 헤맸기 때문. 그러나 그는 고통스러운 화학요법을 견뎌내고 결국 암을 이겨내는데 성공했다. 이에반해 쌍둥이 자매 신시아는 동료 배우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둔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렇게 암을 극복한 다니엘은 이후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니엘은 "암을 치료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 화학요법으로 다니엘의 난자가 크게 줄어들어 자연 임신을 하기 힘들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쌍둥이 자매인 신시아의 난자 제공이었다. 신시아는 "우리 자매는 항상 무엇이든 공유하며 살았기 때문에 난자 제공도 당연했다"면서 "만약 반대의 입장이었다면 다니엘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신시아의 난자로 체외수정(IVF·시험관아기시술)이 3차례나 이루어졌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실패했다. 이에 다니엘은 남편과 상의 끝에 대리모로 눈을 돌려 결국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 24일 딸 호프를 얻을 수 있었다.    

다니엘은 "딸 호프가 태어난 순간 우리 모두 너무나 큰 소리를 질렀다"면서 "신시아를 비롯한 가족이 없었다면 결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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