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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中, 대만 표적으로 실전 훈련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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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IDF 전투기(왼쪽) 중국 Y-8 전자정찰기 (오른쪽)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표적 훈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만 국방부는 입법원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만 방공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서면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이 군사의 현대화를 가속하기 위해 막대한 국방 예산을 투자했으며 태평양 항해 훈련을 통해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비롯해 열도를 가로 치르는 합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중국의 전투력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특히 중국이 대만에 대해 실전화된 표적 훈련의 규모, 빈도, 강도를 점차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군용기는 900차례 이상 대만 본섬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지난 2월 5일 중국 민항기가 대만 마쭈(馬祖) 열도 둥인다오(東引島)에 출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색지대에서 이러한 중국의 행동은 대만군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고 방공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켜 국가 안보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만뿐만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메이지자오(美濟礁), 주비자오(渚碧礁), 융수자오(永暑礁)등 3곳을 완전 군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AP통신에 이같이 밝히며,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중국 안후이성에서 람타네 라맘라 알제리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과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유엔 총회) 기권도 하나의 태도”라며 “평화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지 전쟁과 제재로 분쟁을 해결하는 데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가 자국의 외교 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강제로 편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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