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대지진의 전조?…메가마우스 상어, 필리핀 해안서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대지진의 전조?…메가마우스 상어, 필리핀 해안서 발견 / 노니 에놀바 BFAR 페이스북
메가마우스 상어라 불리는 넓은주둥이상어가 필리핀 해안에서 발견됐다.

20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르소곤주 구밧의 한 어촌 해안에서 넓은주둥이상어 한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바가카이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상어가 죽은 채 마을 앞바다로 떠밀려온 모습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필리핀 수산청(BFAR)은 해당 상어는 다 자란 개체로, 몸길이는 약 4.5m라고 밝혔다. 상어가 폐사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 노니 에놀바 BFAR 대변인은 이 상어가 어망에 걸려 폐사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는 커다란 상어가 얕은 물에서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확대보기
▲ 바가카이 마을 주민들은 6월 11일 오전 10시쯤 넓은주둥이상어가 죽은 채 마을 앞바다로 떠밀려온 모습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 노니 에놀바 BFAR 페이스북
넓은주둥이상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어 종으로, 1976년 북태평양상의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미 해군함정 닻에 걸리면서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이후 전 세계에서 269차례 목격됐는데 대만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필리핀, 일본 순이다.

확대보기
▲ 2016년 4월 15일 일본 해안에서 잡힌 넓은주둥이상어의 모습. / 오니가와라 트위터
특히 일본에서는 심해 상어로도 알려진 이 상어가 몇 차례 포획됐을 때마다 지진이 발생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이 확산한 바 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심해어종이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온다는 가설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진과의 상관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둥글납작한 머리에 둥근 코와 큰 입을 가진 이 상어는 고래상어와 돌묵상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상어 종이다. 몸길이는 최대 5.5m까지 자라며 수명은 최대 100년에 달한다. 하루 중 대부분을 수심 120~160m까지 내려가 지내지만, 해가 지면 수심 12~25m까지 올라온다. 때에 따라 수심 1000m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먹이 활동을 할 때는 거대한 입을 열고 헤엄치면서 먹이를 먹는데, 아가미를 통해 바닷물을 배출한다. 주로 크릴을 먹지만 플랑크톤류 등을 먹기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21세기 전쟁에 웬 기병대?…러 군, 말 타고 진격하다 드론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美 항공모함에 치명타?…中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