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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유럽 최악의 가뭄에…이탈리아 최대 호수 바닥까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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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악의 가뭄에…이탈리아 최대 호수 바닥까지 드러내 / 사진=AP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가 가뭄 탓에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가르다호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12일 가르다호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예년과 다른 호수 풍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베아트리체 마시라는 여성 관광객은 “지난해 방문 때 마음에 들어 올해 다시 찾아왔다. 항상 있던 물이 거의 다 사라져 조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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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가르다호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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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다호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는 지난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가르다호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는 지난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올해 강수량은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 강도 유량이 기존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위는 보통 때보다 낮은 2m 수준이다. 포 강 부근은 이탈리아 농업 생산의 30~40%를 차지한다. 이 강의 유량이 떨어지면서 논이 마르고 바닷물까지 유입된 영양으로 농작물의 최대 60%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스페인과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가뭄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까지 끊기면서 물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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