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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지구를 지켜라!…NASA 우주선, 사상 첫 소행성 고의 충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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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할 예정인 다트(DART) 우주선 상상도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10개월 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목표 소행성과 충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DART 우주선의 충돌지는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다. 그리스어로 '쌍둥이'라는 뜻을 가진 디디모스는 지름이 약 800m이며 그 위성인 디모르포스는 160m로 작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DART 우주선은 오는 26일 시속 2만4140㎞의 속도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하게 된다.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 로버트 브라운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최초의 시연이 될 것"이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천체의 궤도를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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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으로 제작된 다트 우주선의 충돌 영상
조만간 운명을 다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만약 성공하면 지구 방어 임무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전문가들은 충돌 후 두 천체가 어떻게 속도와 궤도가 변화하는지 그 미세한 차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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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T 우주선이 포착한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모습. 사진=NASA JPL DART Navigation Team
특히 NASA는 충돌 실수로 소행성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에 더 큰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NASA는 DART 우주선의 충돌로 인한 디모르포스의 속도 변화가 4㎜/s 정도에 지나지 않아 궤도 변화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디디모스가 디모르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우주선이 충돌하더라도 지구에 위협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NASA는 지구에서 약 1억 9300만㎞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NEO)로 정의한다. 또 지구 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NASA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를 통해 현재 2만 8000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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