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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삼킬듯…태평양 휘감은 ‘폭탄 사이클론’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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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위성으로 촬영한 폭탄 사이클론. 사진=NOAA/NASA
지난해 연말 미국 동부 지역이 최악의 한파와 눈보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주 등 서부 지역이 최악의 폭우와 돌풍 등에 노출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독한 폭우와 시속 80㎞에 달하는 돌풍 등이 몰아닥친다며 홍수와 정전, 산사태 등 막심한 물적, 인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120.6㎜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우량 관측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많은 비가 내려 물난리와 함께 새해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더 강력한 비를 동반한 폭풍우가 미 캘리포니아 전역을 삼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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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위성으로 포착된 태평양에서 미 대륙으로 이동하는 수증기의 흐름.
특히 미 서부 지역에 피해를 몰고오는 기상 현상은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지난 3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위성으로 촬영된 태평양 모습을 보면 주위를 휘감고 있는 구름의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이다.

특히 폭탄 사이클론은 태평양 연안 특유의 기상현상인 대기천으로 연결된다. 대기천은 습기를 머금은 대기층의 수증기가 좁고 길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모습 역시 위성으로 확인된다. NOAA 측은 "대기천이 마치 허리케인처럼 캘리포니아 해안과 충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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