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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러 가나?…美 승객 수하물서 84㎜ 무반동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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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승객 수하물로 적발된 대전차무기
일반 승객의 수하물에서 탱크를 잡는데 사용하는 대전차무기인 무반동총이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17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의 위탁수하물에서 대전차 무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측은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남성 승객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무반동총을 수하물로 보내려다 이를 적발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무기는 칼-구스타프 M4 84㎜ 무반동총으로 대전차 뿐만 아니라 적 진지 파괴, 대인살상 등 다양한 임무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TSA 측은 “해당 무기는 사전에 신고되지 않았으며 비무장 상태였다”면서 “당시 문제의 승객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화기 박람회에 전시하기 위해 이 무기를 가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류는 반드시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친 후 비무장 상태로 잠금장치가 있는 튼튼한 상자에 포장해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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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구스타브 M4의 모습. (사진=사브사)
특히 TSA 측은 이번 사례처럼 신고되지 않은 무기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경고했다. TSA는 지난 한해 260개 공항의 휴대 수하물에서 총 6542개의 총기류가 압수됐으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화제가 된 칼-구스타프 M4 84㎜ 무반동총은 스웨덴 사브사가 만든 명품 무기로 크고 작은 전쟁에서 튼튼한 내구성과 강력한 위력으로 혁혁한 전과를 기록했다. 70여 년 동안 각국의 사랑을 받아온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초기 모델 M1을 포함 4번의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현대전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자리 잡았다. 이중 가장 최근 등장한 칼 구스타프 M4는 강철 대신 티타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가 7㎏ 미만이고 길이도 1m 이하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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