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을 보면 교도소 마당의 한적한 곳으로 걸어가 주위를 살피는 카발칸테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어 경비원이 보이지 않자 그는 한쪽 벽에는 손을, 맞은편 벽에는 발을 대고 수평으로 위로 올라가 건물 지붕으로 사라졌다.
앞서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체스터카운티교도소를 탈옥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오전 12시 30분 경 교도소에서 약 1.5㎞ 떨어진 주거지 폐쇄회로(CC) TV에 그의 모습이 담겼으며 4일 밤에도 카메라에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카발칸테가 이미 멀리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했으며 주민들에게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의 카발칸테는 지난 2021년 두 자녀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