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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 위협 맞서 새로운 ‘포탄 생산 공장’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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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부터)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독일 운터뤼스에 있는 방산기업 라인메탈의 시설에서 군수품을 시찰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독일이 포탄 등 탄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이날 니더작센의 운터뤼스에서 열린 새로운 탄약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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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월 12일(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왼쪽부터)와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독일 운터뤼스에서 2025년부터 방산 기업 라인메탈이 포탄을 생산할 계획인 무기 공장의 착공식 현장을 방문해 군수품을 시찰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 공장의 건설은 이미 탄약 공장을 갖추고 있는 현지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맡았다.

DW는 새로운 공장의 건설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공급을 강화하고 각국의 재고를 가득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라인메탈은 레오파르트2 전차의 대포와 장거리 곡사포인 판저하우비츠 2000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다양한 군수 장비를 생산한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오는 3월까지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포탄 등 탄약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신문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공장 시설이 완공되면 독일은 연간 2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올해 우리로부터만 수십만 발의 포탄을 받을 것이고, 대공방어 시스템 외에도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메탈은 이번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3억 유로(약 4287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로 인해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NDR은 보도했다.

이날 공장 착공식 행사장 밖에는 트랙터를 가져온 농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야 새로운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인지, 단지 숄츠 정부에 항의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DW는 전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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