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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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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서트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The Eras Tour)의 세계 초연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2781명 중 2545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억만장자 명단은 1년 전보다 14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인원이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노래와 공연으로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 덕분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스위프트는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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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024년 1월 2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LVMH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으로, 자산은 2330억달러(약 31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50억달러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940억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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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24.2.6 연합뉴스
한국인 중엔 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0여명이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음은 현재 포브스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실시간 한국인 억만장자 명단 중 상위 10명을 나열한 것이다.

▲173위 이재용 삼정전자 회장(115억달러)

▲36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3억달러)

▲45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3억달러)

▲624위 정몽규 HDC 회장(49억달러)

▲68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6억달러),

▲734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3억달러)

▲785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억달러)

▲871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7억달러)

▲896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6억달러)

▲92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35억달러)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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