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이날 해군 창설 9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리허설 과정에서 벌어졌다. 해군 기지 위를 비행하던 헬기 한 대가 인근 헬기의 꼬리 회전날개 부분에 부딪히면서 모두 지상으로 추락한 것.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영상을 보면 여러 대의 헬기가 대형을 이루며 비행하는 과정에서 이중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며 추락하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헬기에는 각각 3명과 7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사망자 모두 4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해군 측은 “승무원 전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해는 신원 확인을 위해 루무트 해군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