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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투기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한 美 75세 장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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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전투기
미 공군이 공개한 원격 영상은 프랭크 켄달 공군장관이 2024년 5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 상공에서 X-62A 비스타 자율 전투기의 조종석 안에서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이번 비행은 미래의 공중전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 사진=AP 연합뉴스
미 공군의 프랭크 켄달(75)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탑재 X-62A 비스타 자율 전투기의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했다.

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켄달 장관은 당시 AI 전투기의 조종석에 앉아 비행에 나서 여러 모의 전투 훈련과 공중전 시나리오를 참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약 20회 시험 비행을 한 AI 전투기는 일부 공대공 전투 시나리오에서 인간 조종사를 능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행에서는 X-62A 비스타 전투기가 인간이 조종하는 F-16 전투기와 시속 550마일(885㎞·마하 0.72) 이상의 속도로 서로 1000피트(약 300m) 이내로 이동하면서 거의 맞닿았다(nearly nose to nose)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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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전투기
2024년 5월 2일(현지시간) 프랭크 켄달 미 공군장관이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있는 X-62A 비스타 자율 전투기의 조종석 앞에 앉아 있다. 이번 비행은 AI가 미래에 공중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것이다. 미 공군은 이 기술을 이용해 1000대의 무인 전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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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전투기
2024년 5월 2일(현지시간) 프랭크 켄달 미 공군장관이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있는 X-62A 비스타 자율 전투기의 조종석 앞에 앉아 있다. 이번 비행은 AI가 미래에 공중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것이다. 미 공군은 이 기술을 이용해 1000대의 무인 전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 사진=AP 연합뉴스
인도주의 단체들은 생사의 결정을 AI에 맡기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했지만, 켄달 장관은 AI는 이미 우리가 좋든 싫든 세계 전쟁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달 장관은 자신이 탄 AI 전투기가 지상에 착륙한 뒤 AP와의 인터뷰에서 “그것(AI 전투기)을 갖지 않는 것은 안보상 위험하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AP는 미 공군이 유인 전투기로 가능한 것보다 위험한 기동을 수행하기 위해 무인 전투기 1000대를 확보하는 데 투자하는 등 큰 베팅을 하고 있으며 2028년 첫 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조종사들은 AI 전투기가 곧 자신들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이 독자적인 AI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하면 AI 전투기를 갖춘 적에 맞서 비행에 나서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켄달 장관은 “우리는 계속 달려야 한다. 그리고 빠르게 달려야 한다”며 미국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전투기를 속히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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