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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훔쳐갔다고…엉뚱한 집에 불질러 5명 살해한 10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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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의 징역형을 받게된 콜로라도 출신의 케빈 부이와 사건 당시 CCTV 모습
엉뚱한 집을 찾아가 불을 질러 무고한 가족을 살해한 청년이 최대 60년의 징역형을 받게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콜로라도 출신의 케빈 부이(20)가 세네갈 출신의 일가족 5명에 대한 방화 살인사건의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60년의 징역형을 받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그의 나이 불과 16세였던 지난 2020년 8월이다. 당시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마스크로 위장하고 덴버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한 주택에 불을 질렀다. 당시 이 집에는 총 8명의 세네갈인들이 거주 중이었데, 이중 부부인 지브릴 디올(29)과 부인 아자(23), 생후 22개월 된 딸이 숨졌으며, 디올의 여동생 하산(25)과 그의 7개월 된 딸도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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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화재로 숨진 세네갈 출신의 가족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 3명을 특정하고 사건 발생 5개월 후 이들을 체포했다. 이후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먼저 사건의 주범은 당시 16세였던 부이였으며, 종범인 가빈 시모어와 딜론 시버트 역시 각각 16세와 14세로 밝혀졌다. 특히 사건의 동기는 더욱 황당했다. 사건 직전 부이가 자신의 아이폰을 도둑맞았는데,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사용해 위치를 찾다가 이 사건과 무관한 엉뚱한 세네갈 출신 가족집에 불을 지른 것.

앞서 올해 초 종범인 시모어는 유죄하고 4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시버트는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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