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해리포터의 유령 디멘터?…태양이 뿜어낸 ‘검은 플라스마’ 포착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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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태양이 뿜어낸 검은 플라스마. 사진=NASA/SDO
태양 표면에서 검은색 플라스마가 우주로 방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지난 21일(미 현지시간 기준) 태양 표면에서 고밀도의 플라스마 2개가 분출되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폭발과 함께 검은색의 연기가 태양 표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확인된다. 이 때문에 일부 외신에서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어둠의 유령인 ‘디멘터’ 한 쌍이 태양 위를 맴도는 것 같아 섬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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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영상의 일부. NASA/SDO
태양은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인 태양플레어를 통해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다. 태양플레어는 흑점(sunspot)에서 발생하는데, 흑점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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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점 AR3757의 위치와 23일 기준 각 태양의 흑점들. NASA/SDO
특히 이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다. ‘디멘터’로 불린 이번 플라스마는 흑점 AR3757에서의 M1급 태양플레어로 발생했다. NASA 측은 이 플라스마가 지구 자기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태양폭풍 즉 코로나 질량방출의 시작 단계로 평가했다.

그렇다면 왜 이 플라스마는 검은색으로 보인 것일까? 이는 흑점이 검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데, 분출되며 태양에서 멀어진 플라스마가 태양 심장부에 비해 밀도와 온도가 훨씬 낮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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