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사이언스

남미와 아프리카에 같은 공룡 발자국이?…초대륙 ‘곤드와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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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분지와 카메룬 분지에서 각각 발견된 수각류 발자국의 모습. 사진=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약 1억 2000만 년 전 땅 위에 남겨진 공룡 발자국이 거대한 초대륙 ‘곤드와나’(Gondwana)의 존재를 보여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주요언론은 남미의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연구팀에 따르면 브라질과 카메룬에서 총 26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이 공룡들의 발자국은 약 1억 2000년 전 것으로 대부분은 수각류 공룡(이족 보행을 하는 공룡)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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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수사 분지에 남겨진 공룡 발자국. 사진=Ismar de Souza Carvalho


논문의 주저자인 루이스 L. 제이콥스 박사는 “양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연대, 모양, 지질학적 맥락이 모두 일치한다”면서 “대부분의 화석 발자국은 3개 발자국을 가진 수각류 공룡이며 일부는 용각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자국 유형과 엉덩이 높이, 속도 범위, 체중을 계산해 해당 종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발자국을 남긴 공룡들이 당시에만 해도 초대륙(超大陸)인 곤드와나에 살았다고 밝힌 점이다.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인도 등 현재의 남반구 땅 전체가 하나였다고 추정하는 거대한 대륙을 말한다. 그러나 약 1억 4000만 년 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남대서양이 생겨 두 대륙 사이를 채웠다. 현재 브라질과 카메룬의 거리는 무려 6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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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드와나 모습. 빨간색 별은 남미와 아프리카가 연결되었을 때 공룡이 이동했던 경로. 사진=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제이콥스 박사는 “아프리카와 남미 사이의 가장 연도가 젊고 지질학적으로 좁게 연결된 지역 중 하나는 현재 기니만을 따라있는 카메룬 해안과 브라질 북쪽 팔꿈치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면서 “두 대륙은 좁은 구간을 따라 연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쪽에 있는 동물들은 그곳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룡 발자국 발견은 당시의 공룡들이 지금의 남미와 아프리카를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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