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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여긴 어디?…남극 황제펭귄, 3500㎞ 떨어진 호주 해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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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서호주 덴마크의 오션비치에 나타난 펭귄 모습. 사진=DBCA


고향에서 수천 ㎞나 떨어진 호주의 한 해변에 뜬금없이 황제펭귄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컷 황제펭귄이 서호주 덴마크의 오션비치에 나타나 관계 당국이 보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고향인 남극에서 무려 3500㎞나 떨어진 곳에 황제펭귄이 나타난 것은 지난 1일. 당시 펭귄은 현지의 인기있는 해변인 오션비치에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목격자인 에런 파울러는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도 속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일어나 우리에게 똑바로 걸어왔다”면서 “키가 1m 정도인 황제펭귄이었고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 측은 “현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펭귄을 보호 중에 있으며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재활 과정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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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가 보호 중인 황제펭귄 모습. 사진=DBCA


세간의 관심은 어떻게 펭귄이 홀로 3500㎞나 떨어진 호주 해변까지 헤엄쳐왔느냐에 쏠렸다. 이에대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벨린다 캐널 연구원은 “황제펭귄이 이렇게 북쪽 멀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먹이를 찾아 호주쪽으로 흐르는 특정 해류를 따라 헤엄치다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집단(군락)을 형성해 생활하며, 생선이나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한다. 특히 황제펭귄은 해빙이 충분히 두꺼워지면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를 돌보기 때문에 안정적인 해빙 상태가 필수적인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몰려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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