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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만에 자폭·10분 만에 중단…日 민간위성 발사 또 실패[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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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초의 ‘스페이스 포트 기이’에서 일본 우주기업 스페이스 원의 소형 고체연료 로켓 ‘카이로스 2호’가 발사되고 있다. 2024.12.18 AP 연합뉴스


일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원’이 발사한 카이로스 2호 로켓이 발사 10분 만에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11시경 스페이스 원이 서부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초에 있는 ‘스페이스 포트 기이’ 우주센터에서 고체 연료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10분 만에 임무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와 비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 원이 발사한 카이로스 2호는 높이 18m, 무게 23t의 3단식 로켓으로, 대만 국가우주센터(TASA)의 위성을 포함해 5개의 소형 위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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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초의 ‘스페이스 포트 기이’에서 일본 우주기업 스페이스 원의 소형 고체연료 로켓 ‘카이로스 2호’가 발사되고 있다. 2024.12.18 AP 연합뉴스


카이로스 2호의 발사는 본래 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장 상공의 강풍으로 인해 15일로 연기됐고, 15일에도 같은 이유로 재차 연기돼 18일 발사가 결정됐다.

로켓은 지표면에서 약 500㎞ 떨어진 ‘태양동조궤도’로 향했으나 발사 이후 곧 안정성을 잃는 모습을 보였고, 비행은 곧 중단됐다. 현재 스페이스 원은 로켓이 발사 직후 안전성을 잃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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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경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5초후 폭발했다. 엑스 캡처


앞서 스페이스 원은 지난 3월에도 위성을 실은 카이로스 1호 발사를 시도했으나, 발사 5초 만에 자폭해 실패했었다. 당시 스페이스 원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설정한 범위를 벗어나자 로켓의 자폭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개발에 마음만 앞서는 일본일본 정부는 일본을 아시아의 우주 수송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대 초반까지 민간을 포함해 연 로켓 발사를 약 3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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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경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5초후 폭발했다. 교도 연합뉴스


지난 3월 발사를 시도한 카이로스 1호는 일본 최초의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된 로켓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었으나, 발사 5초 만에 자폭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스페이스 원은 이에 주저앉지 않고 2029년까지 매년 20개의 소형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으나, 카이로스 2호의 발사마저 중단된 상황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역시 지난달 두 번째로 엔진 연소 시험에 실패해 신형 고체 연료 발사체인 엡실론 S의 첫 비행을 연기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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