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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사건 ‘시선강탈’ 경호원, 美 비밀경호국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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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피격 당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모습. 이때 재빨리 트럼프 후보를 보호한 숀 커런(원 안)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밀경호국 국장으로 임명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유세장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피격 사건 당시 재빨리 단상에 뛰어오른 경호원이 미국 비밀경호국(SS)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는 위대한 애국자로, 암살자의 총탄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면서 그를 SS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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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유세하던 중 피격을 당해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워라”라고 외쳤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SS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치켜올린 커런 신임 국장은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트럼프를 보호하기 위해 단상 위로 뛰어든 경호원 중 한 명이었다.

현장 사진에는 피를 흘리는 트럼프 옆에 그를 안고 보호하는 커런의 모습이 담겨있다. 현지언론은 커런이 경호 실패로 인해 혹독한 조사를 받고 사임한 킴벌리 치틀 국장에 이어 최악의 위기에 빠진 SS를 책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커런은 2001년부터 SS에서 근무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집권 1기 때에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요원으로 일했다.

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하지만 SS 전체를 통솔하는 역량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현재 SS는 트럼프 경호 실패 이후 큰 위기를 맞으며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S는 1865년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기관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 등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의 근접 경호를 맡고 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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