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먼 우주의 성운 같네…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지구의 번개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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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번개 모습. NASA/Anne McClain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흥미로운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ISS가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위를 지날 때 맥클레인이 포착한 대상은 바로 번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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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번개. NASA/Anne McClain


지상에서는 하늘이 화가 난 듯 빛을 번쩍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우주에서 본 번개는 구름 속에서 환상적인 빛을 자아낸다. 만약 번개라는 설명이 없다면 먼 우주의 성운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맥클레인은 “이것이 위에서 내려다본 번개의 모습”이라면서 “번개가 빠르고 맹렬하지만 동시에 놀라운 광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촬영됐으며, 이 사진 촬영 기술은 동료 승무원에 의해 연습 돼 내게 전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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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페티트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혜성 C/2024 G3. NASA


맥클레인이 언급한 동료는 220일 동안 ISS에 머물다 지난 4월 지구로 귀환한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다. 올해 나이 7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우주비행사인 페티트는 특히 우주에서 촬영한 독특한 ‘작품’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태평양 위에서 번쩍이는 번개 사진은 물론 환상적인 오로라, 지구 대기광과 별, 아틀라스 혜성 등이 그가 남긴 대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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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가 촬영한 지구와 마젤란은하. 붉은빛의 정체는 대기광(大氣光)이며 우주 저 멀리 흰색으로 뭉쳐진 두 개의 천체는 각각 대마젤란은하(사진 왼쪽)와 소마젤란은하(오른쪽)다. NASA/Don Pettit


한편 인류가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고도 약 402~420㎞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번개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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