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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아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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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에서 날아온 천체로 보이는 A11pl3Z 모습. David Rankin/Catalina Sky Surve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3일(현지시간) 다른 항성계에서 태양계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가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11pl3Z’로 명명된 이 천체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A11pl3Z는 지름이 최대 20㎞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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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에서 날아온 천체로 보이는 A11pl3Z 모습. Filipp Romanov


아직은 희미하게 관측돼 정확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그 기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이 A11pl3Z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A11pl3Z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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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11pl3Z의 예상 궤적. David Rankin, Catalina Sky Survey


전문가들에 따르면 2일 기준 태양과 A11pl3Z의 거리는 약 4.8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다), 지구와는 약 3.8AU다. A11pl3Z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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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무아무아(Oumuamua)의 그래픽 이미지. M. Kornmesser/ESO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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