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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눈’…우주정거장서 본 ‘슈퍼 태풍’ 라가사 [지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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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일본인 우주비행사 키미야 유이가 촬영한 태풍 라가사. ISS 제공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의 위용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CNN은 태풍 라가사가 남중국해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ISS에 탑승한 일본인 우주비행사 키미야 유이가 촬영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대부분 지역을 마치 눈이 내린 듯 덮어버린 라가사와 그 중심에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또한 영상에는 ISS의 일부 구조물과 함께 두꺼운 구름 벽 사이에 뚫려있는 태풍의 눈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유이는 “태풍의 두꺼운 구름 벽은 공중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짐승처럼 보인다”면서 “지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정말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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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일본인 우주비행사 키미야 유이가 촬영한 태풍 라가사와 ISS 일부 모습


실제로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며 북상 중인 태풍 라가사는 23일 남중국해 동북부 해상에 진입한 뒤 24일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이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한때 최대 풍속이 시속 267㎞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슈퍼 태풍’이었던 라가사는 지금은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라가사가 여전히 시속 230㎞의 강풍을 동반하는 4등급 허리케인급의 강력한 태풍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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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홍콩의 한 슈퍼마켓 상품 진열대가 태풍의 영향으로 텅 비어있다. AFP 연합뉴스


실제로 광둥성 선전시는 23일 오후 6시부터 태풍·홍수 1급 대응 체계를 가동해 작업장과 사업장 등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구조·지원 인력을 제외하고는 외출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광저우시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수업이 전면 취소된 홍콩에서는 25일 오전 6시까지 36시간 동안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이에 따라 약 700편의 항공기가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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