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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이유는?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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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무인기 MQ-9 리퍼 자료사진


‘미군의 자랑’으로 꼽히는 무기인 MQ-9 리퍼 무인항공기(드론)가 지난 24일 오전 4시 35분쯤 전북 군산 옥도면 말도리섬 앞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7공군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퍼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에 연루됐다”며 “해당 사고와 관련해 공공자산의 손상이나 인원의 부상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7공군은 리퍼의 추락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리퍼 기체가 임무 수행 중 정상적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자 미군 측에서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MQ-9 리퍼는 무장을 갖춘 무인전투기(UCAV)로, 정보수집과 정찰·감시 및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 기능을 갖췄다. 무게는 4.7t, 최대 상승고도는 15㎞이며,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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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19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4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Korea Flying Training)’에서 미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가 이륙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면서 ‘암살 드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4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7공군은 지난 9월 29일 리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를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했다. MQ-9이 훈련 목적으로 한반도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부대 창설로 상시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 사고는 MQ-9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된 지 두달 만에 발생한 추락 사고다.

한편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라크와 시라크 등지에서 대테러작전을 위해 MQ-9 리퍼를 구입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등도 해당 무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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