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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5 강진에 화재·쓰나미…다카이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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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5 강진으로 부상자 30명·주택 화재 1건…日 정부, ‘후발 지진 주의 정보’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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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일본 아오모리시에서 지진 발생 직후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불타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부상자 30명이 보고됐으며, 쓰나미로 최대 70㎝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 JIJI 통신 AFP 연합뉴스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여진과 2차 피해에 대비해 “향후 1주일은 대피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현재까지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의 보고를 받았다”며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달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상청과 지자체의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면서 대피 장소와 경로를 재확인하고, 가구 고정 등 지진 대비책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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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6 지진에 대한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도통신 로이터 연합뉴스


◆ 1996년 이후 첫 ‘진도 6강’…여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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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TV 화면에 쓰나미 경보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새벽 일본 북부 해안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 쓰나미가 관측되고 부상자가 보고됐다. AFP 연합뉴스


8일 오후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약 54㎞로, 일본 기상청은 규모(M) 7.5로 추정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한국 기준 진도 6에 해당)이 관측됐다.

아오모리에서 이 수준의 강진이 관측된 것은 1996년 계측 이후 처음이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후 주의보로 전환했다가 9일 오전 6시 20분 모든 경보를 해제했다.

이와테현 구지에서는 최대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에서는 50㎝, 아오모리 하치노헤와 록카쇼에서는 4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 부상자 30명…도로 붕괴·주택 화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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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교도통신 지국 사무실에서 지진 충격으로 책장과 서류가 넘어져 있다. 이날 밤 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교도통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새벽 회의에서 부상자 1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오전 집계에서 30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다수는 낙하물에 맞거나 넘어져 다쳤으며 일부는 노면 함몰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오모리시에서는 주택 화재로 1명이 부상했으며 홋카이도에서는 얼어붙은 노면에서 넘어져 골절·타박상을 입은 고령자 사례도 보고됐다.

◆ 철도 중단·학교 휴교…정부 조사팀 파견

JR동일본은 9일 오전부터 도호쿠 신칸센 모리오카~신아오모리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복구 시점은 불투명하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관내 모든 초·중학교를 임시 휴교 조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기하라 미노루 현 관방장관은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와 정전이 발생했고 약 800가구가 정전 상태”라며 “자위대 헬기를 투입해 피해를 확인하고 구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오모리현에 내각부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 거대지진 가능성 경보 ‘처음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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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다 사토시 일본 기상청 지진화산과장이 9일(현지시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사와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30명이 보고됐으며 최대 7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JIJI 통신 AFP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이 제도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통상보다 거대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되, 언제든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 원전 이상 보고는 없어

정부는 아오모리 록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 당국은 향후 여진에 대비해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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