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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한밤중 왜 응급실 왔나”…환자에 쏘아붙인 女의사, 인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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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통증 호소 환자와 응급실서 언쟁
영상 퍼지자 병원 측 강제휴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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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케랄라주 콜람의 코타라카라 탈루크 병원 응급실에서 여성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뒤 병원 측은 의사에게 강제휴가를 명령했다. 현지 영상 캡처


인도의 한 공립병원 응급실에서 여성 의사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거친 말투로 응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병원 측은 해당 의사에게 강제 휴가를 명령하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현지 매체 온마노라마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콜람의 코타라카라 탈루크 병원은 응급실 근무 의사 레카 크리슈난에게 강제 휴가를 명령했다. 환자를 응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문제가 된 장면은 늦은 밤 병원 응급실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의사는 환자와 일행에게 발열과 몸살 증상은 응급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이곳은 아무 때나 뛰어들어 오라고 열어 둔 곳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밤중에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유를 따져 묻는 모습도 담겼다.

온마노라마는 환자가 흉통도 호소했으며 기존 심장 질환 병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의사는 발열이 있을 때 흉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확산되자 비판…“응급실 과밀도 봐야” 반론도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SNS에서는 의료진의 환자 응대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의사가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인 점을 문제 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의사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단순 발열이나 몸살 환자가 응급실로 몰릴 경우 실제 위급 환자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응급실 과밀과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마노라마 역시 해당 영상을 둘러싸고 현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영상이 확산한 뒤 크리슈난에게 먼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이유서 제출 통지서를 보냈다. 이후 보건 당국 감찰 부서도 병원을 찾아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병원 “조사 끝날 때까지 휴가”…추가 조치 검토병원은 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크리슈난을 강제 휴가 상태로 두기로 했다.

병원 책임자 나빈 크리슈나는 온마노라마에 조사 지침에 따라 해당 의사에게 휴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사는 구두로 해명했지만 당시까지 서면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내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공립병원 응급실의 환자 응대 문제와 함께 응급실 과밀, 의료진 업무 부담 문제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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