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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이다”…이란 “美 군함에 ‘신형 미사일’ 테스트” 과시, 새 무기 정체는?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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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군함 상대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
-AP “이란의 미 군함 공격은 위험한 확전 신호”
-이란 미사일 전력, 꾸준히 복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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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카셈 바시르 탄도미사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제공


이란이 미 군함을 향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새로운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은 전날 현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미국 군함을 상대로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일 이란이 미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일련의 충돌은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은 지난 6개월의 전쟁 동안 해상에서 주로 상선을 공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상선이 아닌 미군의 전력 자산에 대한 직접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란 전쟁이 확전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군함 직접 타격한 신형 미사일 정체는?이란은 미군 함정을 향해 어떤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미사일이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카셈 바시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셈 바시르 미사일은 이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기존의 ‘샤히드 하지 카셈’ 미사일을 개량한 모델이다. 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유도 능력과 종말 단계의 기동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탄도미사일은 발사된 뒤 미리 설정된 목표를 향해 비행하지만, 카셈 바시르는 이란 측 설명에 따르면 목표에 접근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기동하며 비행 경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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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카셈 바시르 탄도미사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제공


이란은 이러한 능력을 통해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피하고 목표물을 보다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 해당 미사일은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전이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찾아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이란은 전날 보고서에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이 이란의 방어 전략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미사일에는 500㎏급 탄두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미사일의 방어망 돌파 능력과 실제 정확도, 전자전 저항성 등이 독립적으로 검증된 적은 없다.

AP 통신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올해 초 이란을 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90% 건재, 생산 시설도 복구”이란은 최근 자국의 미사일 무기고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사일 생산 속도도 사용량을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고문은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인 알마야딘에 “우리는 미사일의 90%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사일 무기고는 새로운 미사일들로 계속 채워지고 있으며, 생산량이 사용량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피해를 봤던 미사일 생산 시설들을 당국이 신속하게 복구했다”며 “이란 내 수백 개의 도시와 산업 단지를 통해 지상과 지하를 막론하고 생산 시설을 완벽히 은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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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외신들도 이란이 여전히 공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이란이 전쟁으로 상당한 군사적 손실을 입었음에도 미국과 주변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 해군 함정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쟁 초기인 3월 미국 정보당국은 당시 이란이 보유했던 미사일 전력 가운데 약 3분의 1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전력의 상태는 정확히 파악된 바가 없다.

이란은 전쟁 이전 중동 최대 규모의 탄도미사일 전력 보유국이었다. 로이터의 지난 6월 보도에 따르면 전쟁 전 이란은 2500~6000발의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했으며 이 중 일부는 사거리가 약 2000㎞에 달해 이스라엘까지 타격할 수 있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최근 미국의 파병 압박을 받는 한국을 향해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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