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베트르 판 마르웨이크 감독이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뛴 이천수(26)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마르웨이크 감독은 5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2007-2008 에레디비지에 10라운드데 그라프샤프와 홈경기(2-0 승)를 마친 뒤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이천수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입 직전 이천수에게 왼쪽 측면에서 팀 데 클레르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주도하라고 주문했다”며 “열 번 공격에서 일곱 차례는 이천수의 활발한 움직임에 상대가 흔들렸고 클레르의 공간도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텔레흐라프는 마르웨이크 감독의 말과 함께 이천수의 플레이를 호의적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천수 특유의 거침없는 빠른 돌파가 그라운드 밖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며 ‘한국의 반항아’로 불리는 것까지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며 “11일라이벌 아약스전에서도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마르웨이크 감독의 특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베트르 판 마르웨이크 감독 (페예노르트 홈페이지)
헤이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