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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이 골프공 4개를 ‘꿀꺽’한 사연

작성 2008.01.02 00:00 ㅣ 수정 2012.05.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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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아무데나 두지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 앞이라도 어떤 물건이든 썼으면 제자리에 놓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최근 호주에서 먹이인 줄 알고 골프공을 먹어버린 뱀 한마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의 한 가정집에 거대한 비단뱀 한 마리가 출현해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이웃들은 이 비단뱀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커럼빈 야생보호공원(Currumbin Wildlife Sanctuary)에 신고했으며 비단뱀을 데려간 공원관계자들은 뱀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알아챘다.

바로 비단뱀 몸 안에 직경 약 43㎜·무게 46g의 골프공이 들어있었던 것. 엑스레이 촬영결과 4개의 골프공이 장(腸)안에 있어 제거하지 않으면 뱀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비단뱀이 어쩌다 골프공 4개를 한번에 ‘꿀꺽’할 수 있었을까?

수술을 맡은 마이클 파인(Michael Pyne)수의사는 “사람들이 알을 품고있는 닭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골프공을 같이 놓는 경우가 있다.”며 “알인 줄 알고 먹은 골프공이 탈이 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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