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4일 “중국 정부가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및 영국 일간지 ‘더 선’ 등의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문화산업수출입부서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플레이보이나 더 선 등의 판매부수와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 면서 “그러나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판매를 금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선진문화를 받아들인 중국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동안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들 잡지와 일간지는 전국 어디서나 구매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내에만 판매를 허용하고 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에 불과하다.”며 “다시 금지시킬 바에는 처음부터 수입을 허용하지 말거나 계속 수입하는 일관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