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당국이 불법사냥한 야생동물을 고속도로에서 버젓이 판매하는 상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허베이(河北)성의 줘저우(涿州)시와 베이징을 잇는 고속도로의 갓길에서는 1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남자가 목격되었다.
이 남자는 한 마리의 야생토끼와 10여마리의 꿩을 나무에 매달아 팔고 있었는데 이중 2마리의 꿩은 산 채로 매달려 있었다.
줘저우시 공무원 쉬칭위안(徐庆元)씨는 “이중에는 국가 2급보호동물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최근 이런 불법판매가 늘어나면서 생태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의 각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고속도로 한복판과 경계 구역 등지의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베이성 교통관리부는 야생동물 보호와 교통안전을 위해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불법판매 장소가 광범위해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