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과 장미를 선물하는데 반해 중국 커플들 사이에서 이색선물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2008년 쥐의 해를 맞아 작은 쥐를 선물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중국 푸저우(福州) 시내의 상인들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가장 잘 팔리는 품목으로 단연 ‘쥐’를 꼽는다.
애완 쥐를 팔고 있는 한 상인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연인에게 애완 쥐를 선물하는 것이 대 유행”이라면서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사가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만 30여 마리 가까이 팔았다. 이 근처 상인들이 판매한 쥐를 합치면 더 많을 것”이라며 “암수 한 마리씩 사서 나누는 커플도 많다.”고 밝혔다.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쥐를 사러 왔다는 한 여대생은 “쥐의 해라서 그런지 징그럽게 느껴지지 않고 귀엽기만 하다.”면서 “남자친구도 내게 같은 쥐를 선물로 주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중국 각 시장에서는 흰쥐, 기니피그(Guineapig), 햄스터, 친칠라(chinchilla·다람쥐와 비슷하며 털실쥐라고도 함) 등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 일반 흰쥐 한 마리 가격은 2위안(약 260원)~7위안(약 910원)선이며 작은 쥐일수록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