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두고 맨유팬들 사이에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 한 네티즌이 올린 “박지성은 특색이 없다.”는 내용의 글.
이는 박지성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펼쳐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4-0으로 이기는 과정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Bilbo’라는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박지성이 필요 없다거나 다른 팀으로 보내자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좋은 선수라면 눈에 띄는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박지성은 그렇지 못하다.”고 문제제기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을 뿐”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네티즌 ‘ciderman9000000’은 “박지성은 분명한 스타일이 있다.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수비수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선수”라는 의견을 밝혔고 ‘golden_blunder’는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not great but good) 게임을 다시 한번 똑바로 보라.”고 적었다.
또 ‘jatin’은 “어떤 기적같은 플레이를 기대할 선수는 아니다. 그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박지성을 옹호하며 “게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1일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과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이로써 박지성은 팀이적과 부상 등에도 불구하고 5시즌 연속으로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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