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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넘겠다”…중국판 대장금 방영

작성 2008.03.23 00:00 ㅣ 수정 2008.03.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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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대장금’으로 불리는 중국 드라마 ‘다궈이’(大國醫·대국의)가 대륙에서 방영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궈이’에서 ‘궈이’는 국가 최고의 의생을 지칭하는 말로, 제목부터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청나라 시대부터 ‘접골’ 기술로 이름을 떨쳐온 궈(郭)씨 세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궈이’는 지난 17일 홍콩에서 첫 방영된 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청뤄송(盛漯松)은 중국 및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던 ‘대장금’과 소재가 비슷한 점을 드러내놓고 발판삼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청뤄송은 “한 여성이 명의가 되는 과정을 그린 점은 ‘대장금’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그러나 한국 드라마에서는 중의(中醫)에 대한 깊은 지식은 다루지 않았다. 우리는 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대장금’이 한의(韓醫)와 음식의 관계를 주로 다뤘던 것과 달리 ‘다궈이’는 중의 중 ‘접골’에 대한 비술을 담고 있다.

청뤄송은 “‘대장금’이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것을 인정한다.”면서 “우리는 비슷한 소재와 스토리로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연 배우로는 최대한 이영애와 대적할 수 있는 연기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대장금’을 의식하고 만들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중국의 이영애가 될 행운을 차지한 배우는 쉬판(徐帆).

제작진은 “쉬판은 연기력과 자질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그녀는 이영애 만큼이나 연기도 잘하고 매우 열정적인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남자판 대장금’이라 불리는 드라마 ‘리스진’(李時珍·이시진)이 ‘대장금’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중국 내에서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었다.


중국 언론은 “현재 ‘다궈이’는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몇몇 방송사도 판권 계약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는 오는 5월 말부터 CCTV를 통해 황금 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판 대장금이 원조 대장금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사진=왼쪽은 이영애, 오른쪽은 쉬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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