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난 지 1828일…”
홍콩 영화계 최고 스타였던 장궈룽(張國榮·장국영)의 사망 5주기를 맞아 중화권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장궈룽은 지난 2003년 4월 1일 갑작스럽게 투신자살 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화권 전역에서 사망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홍콩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한 대규모 추모 콘서트가 눈길을 끌었다.
홍콩 문화중심광장에서 열린 이번 추모 행사에는 1977년 장궈룽이 참가했던 가요제 영상을 비롯해 콘서트 장면을 상영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장궈룽의 죽음을 애도했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한 팬은 “비가 내리는 걸 보니 하늘도 슬퍼하는 것 같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모 콘서트는 지난 31일에 이어 4월 1일 홍콩 홍칸(紅磡)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장쉐유(張學友·장학우),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궈룽이 생전에 자주 애용하던 식당과 술집에서는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특별 전시·상영하는 등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각 포털사이트도 장궈룽 사망 5주기 특별 페이지를 제작하고 뮤직비디오와 출연작, 사진 등을 게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장궈룽의 사망 5주기를 맞아 출연작인 ‘아비정전’ ‘해피투게더’등이 재개봉 되는 등 추모 행사가 열려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cnsphoto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