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복제판’ 류더화(劉德華·유덕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개봉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류더화의 무술 대역을 한 두이헝(杜奕衡)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8일 한 화장품 브랜드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연 공식행사에 참석한 두이헝은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당시 나와 류더화가 함께 있을 때면 스태프들은 언제나 헷갈려 했다.”면서 “우리 둘(류더화와 두이헝)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꼭 거울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류더화의 대역 외에도 선두에서 거대한 군대를 이끄는 장군의 역을 겸한 그는 “류더화도 ‘이렇게 나와 닮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류더화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서 “류더화와 닮은 외모가 배우의 길을 가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회와 인기를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류더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두이헝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한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수술을 원하지는 않는다.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현장에서 류더화와 두씨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정말 비슷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125.77.*.*)은 “세상에 류더화와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이밖에 대다수의 네티즌들도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자세히 봐도 이목구비가 매우 닮았다.”며 신기해하고 있다.
한편 류더화가 출연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은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한 후 27일까지 전국 관객 102만 7000명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163.com(영화 촬영 중, 류더화와 그의 대역으로 유명해진 두이헝)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