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최신식 사운드 시스템과 최고급 외장재로 마감처리된 유모차가 팔려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의 해러즈(Harrods) 백화점에서 ‘실버 크로스 실버 쉐도우’(Silver Cross Silver Shadow)라는 제품명의 고급 유모차가 6000파운드(한화 약 1200만원)에 팔린 것.
영국 실버 크로스(Silver Cross)가 만든 이 유모차는 고급 새틴 소재의 천과 금 그리고 부드러운 흰담비 털 등으로 꾸며져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유모차는 겉면에서 바퀴 살까지 4000파운드(한화 약 800만원) 상당의 순금으로 처리됐으며 안에는 아기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음향 시스템도 갖춰져있다.
제작자 그라함 리차드슨(Graham Richardson·59)은 “이 유모차는 판넬 1개당 금으로 마무리하는데 2주일이 걸렸다.”며 “지금까지 나온 유모차 중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러즈 백화점의 대변인은 “지난 3월 나이가 지긋한 한 남아프리카 사업가가 구매했다. 아기를 위해 산 것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수집용으로 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 크로스 브랜드의 유모차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찰스 왕세자의 유모차로 쓰는 등 지난 1877년부터 영국 왕실과 귀족들의 아기용품으로 애용돼 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