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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장님 노인’ 볼링에서 ‘퍼펙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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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장님 할아버지’가 볼링에서 ‘퍼펙트 게임’을 해 화제다.

미국 지역방송 KTIV는 “아이오와에 사는 데일 데이비스(Dale Davis) 할아버지가 지난 주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쳐 300점 만점을 받는 ‘퍼펙트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에버리지 180정도의 볼링 고수인 할아버지는 이날 친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브루클린’(오른손 잡이의 선수가 왼쪽 방향으로 볼을 치는 것) 으로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장식했다.

세계 2차 대전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는 지난 1996년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로 왼쪽 눈의 시력을 모두 상실했고 일년 뒤 오른 쪽 눈도 시력을 거의 잃어 법적인 장님이 됐다.

할아버지는 “10번째 프레임에 들어섰을 때 세 번만 더 스트라이크를 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퍼펙트 게임을 하자 내가 프로선수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볼링장 주인인 클렘 리둑스(Clem Ledoux)는 “처음엔 사람들이 할아버지의 게임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며 “할아버지가 10번째 스트라이크를 치자 그제야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60여 년간 볼링을 쳤던 할아버지는 시력을 잃은 후에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친구들과 볼링을 쳤다. 작은 체구에 파워풀한 실력을 지닌 할아버지를 친구들은 ‘망치’라고 부른다.

할아버지는 “볼링은 최고의 스포츠”라며 “아이, 어른 뿐 아니라 나처럼 노인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볼링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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