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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얼짱 탁구선수 후쿠하라 ‘스토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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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탁구의 ’얼짱’선수 후쿠하라 아이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스토킹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10일 도쿄 요요기 제2체육관에서 열린 칸토학생 추계리그에 와세다대학 선수로 출전한 여자탁구의 후쿠하라가 혼인 신고서에 사인을 요청하는 젊은 남자에게 쫓기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약 1년 반 만에 출전한 학생대회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후쿠하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건은 후쿠하라가 경기를 마친 직후에 일어났다.

와세다대학의 두 번째 선수로 나선 후쿠하라는 상대를 불과 12분 만에 가볍게 승리한 뒤 체육관 1층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이때 2층 관객석에 있던 20대의 젊은 남자가 가방을 움켜쥔 채 후쿠하라의 뒤를 쫓았다.

남자는 여자화장실 앞에 서있던 후쿠하라를 부른 뒤 “여기에 사인해 주세요.”라며 혼인신고서를 펼쳐보였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에 당황한 19살의 후쿠하라는 부원들이 모여 있는 경기장으로 서둘러 도망쳤다.

후쿠하라는 “혼인신고서를 처음 봤다.”면서 “이런 식으로 보게 되다니….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자들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귀가하려는 후쿠하라에게 문제의 남자가 다시 나타난 것.

겁에 질린 후쿠하라가 남자를 피해 체육관 밖으로 달려 나갔고 그 뒤를 남자가 뒤쫓는 상황이 잠시 동안 벌어졌다.



사건은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와세다대학 감독이 남자를 붙잡으면서 막을 내렸다. 감독은 남자에게 10여분 동안 엄중히 주의를 준 뒤 놓아줬고 남자는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다. 죄송하다.”고 설명한 뒤 사라졌다.

그러나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네티즌들은 “남자를 경찰에 넘기지 않고 그냥 놔주다니 경솔한 처사였다.”, “대회 관계자들은 뭘하고 있는 거냐.”며 감독과 대회 관계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닛칸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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