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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재환 부친 “이대로 아들을 죽게 할 수 없다”

작성 2008.09.11 00:00 ㅣ 수정 2008.09.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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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재환의 부친 안병관 씨가 취재진에게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 추모공원 하늘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안 씨는 “우리 아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무엇 때문에 자살 했을까? 자살을 하지 않고 타살을 당한 것은 아닐까? 다른 방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고 말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서 안씨는 “내 생각에는 사채문제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우리도 이렇게까지 사채가 많을 줄은 몰랐다.”며 “5월 말경 모든 것이 재환에게 불리했다. 정선희 촛불 시위 관련 등 여러가지로 재환이와 선희의 고통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씨는 “故안재환의 죽음 후에는 유가족들이 자살을 인정했지만, 이후 죽음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다.” “이대로 그냥 진행되어 수사기관에서 우리는 자식을 죽게 한 부모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경찰 측은 故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단순 변사 사고로 일단락 짓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NTN(경기도 고양)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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