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본명 안광성)의 아버지 안병관 씨가 고인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측은 수사를 재진행 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11일 오후 안병관 씨는 고인의 분골함이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하늘문 추모공원의 휴게실에서 아들이 남긴 유서의 글이 조잡하고 성의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타인의 위협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번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노원 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사의 방향을 다시 되짚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형사는 “고인의 아버지께서 의혹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접했지만 수사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행해졌다.”며 “이로 인해 갑자기 수사 진행 방향이 바뀌거나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경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고 안재환을 자살로 추정하고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의뢰, 조사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판명난 바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