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납치천국’ 멕시코, 사람이어 개도 표적

작성 2008.10.30 00:00 ㅣ 수정 2012.06.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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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가운데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개. 이런 개를 훔치는 범죄가 멕시코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온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개를 훔쳐 팔아버리거나 주인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납치사건이 빈번한 멕시코에서 사람에 이어 개도 표적이 되기 시작한 셈이다.

멕시코 애완견협회에 따르면 무장강도에 개를 빼앗겼다거나 납치됐다는 사건은 신고 건만 기준으로 해도 올 들어서만 벌써 50건에 달하고 있다.

표적이 되는 개는 주로 혈통이 좋은 명견이다. 대회나 전시회 같은 곳에서 순위에 올랐다면 값이 수천 달러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명견을 기준으로 한다면 개를 노린 범죄가 이미 수십 만 달러 규모로 커져 버린 것이다.

디에고 코보스 테라사스 멕시코 하원의원은 “개가 인간에 좋은 친구인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 놓은 가격에 거래되다보니 이런 범죄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각한 건 이러한 범죄가 은행강도처럼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 혈통 좋은 순종을 키워 판매하는 사육업소에 떼강도가 드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를 표적으로 노리는 범죄가 이미 조직화했다.”고 전했다.


개 납치와 불법거래가 늘어나자 애완견협회는 전자 칩을 이용한 ‘신원확인’을 주인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혈통과 주인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전자 칩을 개에 주입하면 납치사건이 발생해도 암시장에서 불법 판매되는 일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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