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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는 최악의 문화”…印 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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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는 서구의 ‘몹쓸’ 문화?

인도에서 최초의 자국인 치어리더팀 공연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 오리사주 크리켓 협회(The Orissa Cricket Association·OCA)는 오는 26일 현지에서 열리는 인도와 잉글랜드의 크리켓 국가대표 경기에 자국인으로 구성된 치어리더를 내세워 흥을 돋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크리켓 경기에서도 여성 치어리더가 응원단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치어리더들과 달리 다소 ‘점잖은’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것.

인도 치어리더들은 짧은 치마나 바지가 아니라 몸에 많이 달라붙지 않는 긴 실크 바지에 어깨 부분만 조금 노출한 상의를 입는다.

치어리더 도입을 기획한 OCA측은 “치어리더들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외국 치어리더들 같은)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않는다. 우리 문화와 전통에 맞지 않고, 우리 관객들도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장과 관계없이 여성 치어리더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인도의 저명한 역사가 람찬드라 구하(Ramchandra Guha)는 “왜 우리는 항상 서구사회의 ‘최악’을 모방하는가.”라며 “치어리더들은 인도 남성들의 성적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도입 계획을 비난했다.

인도에서 치어리더 문화는 올해 4월 미국 풋볼팀 워싱턴 레드 스킨스 치어리더들의 초청 공연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미국인 치어리더들은 비키니 탑과 짧은 핫팬츠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문화 충격’을 안겼다.

사진=텔레그래프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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