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英중학교 ‘성 센터’ 설치 의무화 논란

작성 2009.01.05 00:00 ㅣ 수정 2012.06.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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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성 센터(Sexual Health Clinic)를 설치하는 제도를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성 센터’ 도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영국 정부가 모든 중학교 이상 학교에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를 내년까지 마련하도록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어 “만약 학교가 이 시설을 설치하지 못할 경우에는 학생들이 다른 센터를 대신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중학교 중 이 시설을 갖고 있는 학교는 전체 중 약 30%로 1000여 개 학교에 이른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응급 피임이나 임신 테스트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등 다른 의료기관과 달리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 없어 10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영국 당국은 이 기관 설립 목적에 대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센터’ 설립에 옹호하는 사람들은 “영국은 청소년 임신율이 유럽국가 가운데 가장 높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청소년들이 성과 임신문제를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나서 청소년들의 임신율과 낙태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족교육신임’의 노먼 웰스는 “이런 기관이 학교에 설치되면 성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청소년의 성경험을 당연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학부모들 역시 “실제로 이 시설이 청소년들의 임신율을 낮춘다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시스템 자체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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