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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Kiss 티셔츠 입었다”…출근 첫날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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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키스(Kiss) 멤버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출근 첫 날 직장에서 해고된 벨기에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음악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벨기에 언론들은 야닉 호벤이란 이름의 20살 청년이 지난 주 모 유아 보육원에 고용돼 일터로 향했지만 하루만에 해고통보를 받고 직장에서 쫓겨 났다며 보육원 측은 그가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청년이 입은 티셔츠는 미국 중견 밴드 키스의 멤버 진 시몬스가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자신의 긴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인쇄된 것으로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흔한 상품이다.

보육원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아이 부모들이 크게 반발해 어쩔 수 없었다.”며 “어떤 이는 그가 남는다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까지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해고된 청년의 티셔츠가 지난 달 벨기에 전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일명 ‘조커 모방’ 살인 사건의 주인공 ‘킴 데 헬더(Kim de Gelder)’를 연상시킨다는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밝혔다.

킴 데 헬더(Kim de Gelder)는 지난 달 23일 벨기에의 다른 유아 보육원을 습격, 15명을 칼로 찔러 10개월도 안 된 유아 둘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헬더는 흰색과 검정색 페인트를 얼굴에 칠하고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커 모방’ 살인마로 불렸지만 그 직후 경찰 당국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영문도 모른 채 직장에서 쫓겨난 청년은 해고 통보 과정도 납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청년은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오라는 말만 믿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곧 전화를 통해 해고 통보를 받은데다가 이 과정에서 관계자가 자신을 살인마 헬더와 비교하는 모욕적 언사를 늘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년은 부당 해고를 사유로 보육원 측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벨기에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standaard.be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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